‘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홍진희를 설득해 병원에 데려갔다. 혼자 병원에 가기 싫어서 6개월 동안 부상을 방치했던 홍진희를 걱정한 큰 언니의 결단이었다.

28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이 홍진희의 무릎 검사를 위해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혜은이, 윤다훈도 걱정 어린 마음으로 동행했다.

이날 박원숙은 동생들을 위해 토스트를 사다주며 활기차게 아침을 열었다. 대화를 하던 중 박원숙은 홍진희에게 병원에 가자고 제안했고, 홍진희는 고민에 빠졌다. 홍진희는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건 내 몸뚱아리 밖에 없다”라면서 병원에 가는 것을 망설였다.

결국 네 사람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홍진희는 “안 가도 되는데 괜히 나 때문에”라며,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렇지. 얘기하니까 더 아픈 것 같지. 왜 이렇게 병원 가는 게 싫을까”라고 털어놨다.

홍진희는 촬영을 시작하면서부터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홍진희는 “계단 오르내리는 게 좀 아프다. 넘어졌는데 멍들고 무릎에 무리가 왔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6개월 됐다는데 병원에 안 갔다고 한다. 무릎 좀 사진 찍어봐야 한다”라면서 걱정했었다.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진짜 안 좋으면 어떡하지?’ 싶어서 같이 살면서 큰언니로서 마땅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심을 말했고, 홍진희는 이에 대해서 “솔직히 너무 감사했다. 지금도 감동이다. 평지를 걷고 뛰고 그런 건 괜찮다. 그런데 계단 올라갈 때”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윤다훈은 “누나는 혼자 병원 가기 싫으니까 참았던 거다. 다시 MRI나 면밀하게 검사를 해봐야한다고 하면 이상이 있는 거다.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을 되게 많이 했었다”라고 말하면서 홍진희를 걱정하기도 했다.

다행히 홍진희의 상태는 괜찮았다. 홍진희는 의사에게 “뛰다가 나무에 걸려서 넘어졌다. 통증이 심했는데, 겉에 피나고 그런 것만 병원가서 치료하고 엑스레이 찍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겉으로 봤을 때도 외상이 있고, 오른쪽과 비교했을 때도 차이가 있다. 물이 찼다 빠진 것 같다. 처음에 다쳤을 때 압박하면서 치료했으면 통증이 더 빨리 가라앉았을 것 같다. 뼈는 이상 없다”라면서, 홍진희의 엑스레이를 보며 “웬만한 청년 무릎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연골 나이는 30~40대, 40~50대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