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설강화’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미수가 31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딸을 위해 남겼던 응원 글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고인의 아버지 김모씨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딸의 연기 활동을 응원해왔다. 작년 2월 김미수 사진을 올린 뒤 “제 딸 미수가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주인공 차유리’(김태희) 여동생 ‘차연지’ 역으로 출연한다. 그동안 독립영화나 단막극은 종종 출연했는데, 미니시리즈에 데뷔하는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사진 속 김미수는 ‘하이바이, 마마’의 대본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하이바이, 마마’ 종영 후에는 김미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뒤 “예쁘게 잘 봐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미수의 아버지가 올린 홍보 글은 작년 6월, KBS2 ‘출사표’ 출연 소식이 마지막이다. 그는 “이번엔 제법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며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했다.
딸의 배우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김미수 아버지 글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글이 너무 슬프다”, “안타깝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1992년생인 김미수는 전날 세상을 떠났다. 유족 뜻에 따라 사인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빈소는 서울 공릉동 태능성심장례식장 5층, 발인은 7일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김미수는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에서 연기력을 다졌다.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 ‘메모리즈’ ‘경미의 세계’, 드라마 ‘루왁인간’ ‘하이바이, 마마!’ ‘출사표’ 등에 출연했다.
JTBC 주말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 중이었으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촬영에 한창이었다. 김미수 사망 소식에 키스식스센스는 전날 촬영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