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동반 출연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동갑내기 배우 현빈·손예진(39) 커플이 결혼한다. 2020년 1월 열애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년 만이다.

현빈은 10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미디어에 결혼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고 썼다.

현빈은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며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손예진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제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다”고 했다. 손예진은 “글을 쓰기 전에 어떤 식으로 제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라서, 예쁘게 잘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손예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영화 ‘협상’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 이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남녀 주인공으로 함께 출연했고, 이후 교제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