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랑 KBS 기상캐스터가 억대 수퍼카 계약 소식을 알렸다가 근거 없는 추측들이 불거지자 “색안경 끼지 말아달라”며 차량 구매 이유를 밝혔다.
강 캐스터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저는 가족이나 주변을 위해서는 뭐든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스스로를 위해서는 작은 소비를 할 때도 망설이며 선뜻 결정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나 건강을 돌보지 못한 채 일에 쫓기며 살아왔던 제 청춘은 참 아깝고 후회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병원 신세를 지고 난 뒤로는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며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인생을 즐겨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도는 추측성 댓글은 사실이 아니다. 차량은 제가 직접 계약한 것”이라며 “제가 일해서 번 돈”이라고 강조했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샀다는 뜻)’이란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앞서 강 캐스터는 지난 1일 람보르기니 매매 계약서를 공개하며 차량 계약 소식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람보르기니 차량 가격이 최소 2억6000만원 이상인 점을 들어 일반 직장인이 감당하기에 어렵다며 강 캐스터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을 이어갔다.
강 캐스터는 2013년 기상청 기상캐스터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사내 방송국, KBS강릉방송국 등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5년 KBS 본사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한 그는 현재 다양한 행사 MC로도 활동 중이다.
2019년 잡스엔과의 인터뷰에선 수입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강 캐스터는 “여러 일을 하다보니 수입이 꽤 는 게 사실”이라며 “KBS 입사 전 현대중공업 사내 아나운서로 일한 적이 있다. 지금 그때 연봉의 4~5배 정도 버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