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의 김가람. /뉴스1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이 결국 탈퇴한다.

하이브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가람이 탈퇴하면서 이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가람을 둘러싼 논란은 그가 데뷔를 확정지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데뷔 후에도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김가람은 지난 5월 데뷔 3주 만에 활동을 중단했었다. 당시 하이브는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며, 김가람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네티즌 A씨에 대한 법적대응도 예고했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의 대응이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이 때문에 하이브의 전속계약 해지 결정에도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처음부터 피해자한테 사과하고 이렇게 했어야지”, “이번에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빠졌다”, “언제는 김가람이 피해자라더니” 등 글을 남겼다. 반면 “이제라도 일단락돼 다행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