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일본 모델 겸 방송인 페코(27)와 류체루(26) 부부가 이혼했다.
지난 25일 류체루는 자신의 SNS에 "결혼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 것이다"라고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8년 전에 페코를 만났다. 내 인생 처음으로 여성을 좋아하게 됐다. 페코는 나에게 자신감을 주고, 남자로서의 행복을 가르쳐 줬다. 페코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결혼하고 부부가 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도 태어났다"고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진짜 내 모습'과 '진짜 내 모습을 숨기기는 류체루' 사이에 약간의 격차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매일 혼자서 내 진정한 자아를 말할 수 없다 것에 대한 고통을 느꼈고 이를 아내에게 말했다. 페코는 울면서 나를 안아줬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부터는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아들의 인생 동반자이자 부모로서 삶을 살을 것이다"라고 했다.
페코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류체루와 부부가 아닌, 앞으로 새로운 가족의 모습으로 살려고 한다. 이런 우리를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페코와 류체루의 소속사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은 법률상은 부부가 아니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3명이 함께 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코롸 류체루는 2년의 열애 끝에 지난 2016년에 결혼, 2018년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류체루는 과거 SNS에 "한국에 관심 없다. 한국이 구역질난다" 등의 글을 남겨 혐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