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이 기사에는 ‘더 글로리2′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공개된 가운데, 앞서 넷플릭스가 공개한 포스터가 결말을 떠올리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문동은(송혜교)과 주요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등장하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연진(임지연) 포스터에는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박연진은 자신의 어머니와 남편, 딸에게도 버림받고 교도소에서 괴롭힘을 당하며 영혼까지 고통받는다.

'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전재준(박성훈) 포스터 속 ‘비릿하던 그 눈’의 문구처럼 전재준은 시력을 잃고 죽음에 이르렀다. 이사라(김히어라)는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처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손으로 최혜정(차주영)에게 연필을 휘둘렀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최혜정은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같이 웃지 못하게 되는 건 물론, 말도 하지 못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손명오의 포스터에는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그 발’이라고 적혀 있다. 손명오는 김경란(안소요)의 발을 잡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결국 포스터의 문구대로 각 인물은 처참한 엔딩을 맞았다. 김은숙 작가는 최근 진행된 ‘더 글로리’ GV에서 “(제 아이가 학교에서) 죽도록 맞고 오면 해결 방법이 있다. 저에게는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다”며 “문동은은 그렇지 못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분들을 응원해 보고 싶었다”며 “현실은 너무 반대니까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 가려고 했다”고 했다.

13일 아이지에이웍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지난 10일 국내 넷플릭스 앱 일간 이용자 수가 전날보다 절반 이상 늘었다. 10일 넷플릭스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474만8605명으로, 하루 전(305만1798명)보다 55.6% 오른 수치다. 1인당 넷플릭스 앱 평균 사용시간도 83.532분으로 전날(63.28분)보다 20.25분 늘었다. 많은 이용자가 ‘더 글로리’ 파트2 전편(8편)을 몰아봤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