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솔비가 ‘전현무의 대상’ 소식에 기뻐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작년에 솔비 작가님 작품을 구매하고 저희 아들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솔비는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저도 정말 행복하다. 작업을 하고나서 기도를 해서 보낸다. 제 작품으로 인해서 한 가정에 행복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좋은 소식들이 많이 전해진다"는 솔비는 "전현무 오빠도 작년에 제 작품을 샀는데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물론 제 작품 덕은 아니다. 다만 내 일처럼 정말 기뻤다. 제 작품을 산 후 좋은 소식을 들을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솔비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가면을 쓰고 살면서 정체성을 잃은 느낌이었다. 나 자신을 잃은 것 같고, 개인적인 일도 많았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있었다"라고 털어 놓으며, "처음에는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리다 보니까 마음이 시원해지고, 나 스스로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 어떤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미술과 운명처럼 만난 솔비는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너는 화가가 될 줄 알았니?'라고 물어보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없을 거다. 인생은 도전해봐야 아는 것 같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도 해보다 보면 운명적인 순간을 만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솔비는 혼성그룹 타이푼 멤버로 데뷔했다. 12년 차 화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솔비는 지난 3월 에세이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를 출간했다. 2014년 출간한 '누가 뭐래도 나답게' 이후 약 10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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