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구속 갈림길에 선다.

18일 오전 10시 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민재의 자폭으로 마약혐의가 드러났다. 서민재는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회사 캐비닛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는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태현과 서민재를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태현은 연인 사이였던 서민재와 다툼이 있었고, 화가 난 서민재가 잘못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서민재 역시 스트레스로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9월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가수 감정 결과 두 사람의 모발 등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남태현은 3월 8일 만취 상태에서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114%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