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지영은 독이 든 성배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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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시그널4'가 17일 베일을 벗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 시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주원 장천 서지혜 배윤경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현우 이가흔 서민재 등 출연자들은 연예인급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그 화제성을 무기로 실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들도 꽤 있었다. 시즌4에서 이들의 배턴을 이어받은 건 단연 김지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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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비주얼로 모두의 시선을 잡아 끄는데 성공했다. 남성 출연자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인 것은 물론 김이나까지 "희소성 있는 얼굴이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유형"이라고 감탄했을 정도.

이처럼 김지영은 청춘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미모로 '하트시그널4'에 대한 관심을 수직상승시키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남성출연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예측 또한 가능하게 하며 러브라인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그러나 그만큼 김지영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 전에는 김지영이 의사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출연자 중에 이성과 교제 중인 사람은 없다"고 못을 박으며 논란은 사라지는 듯 했으나 첫 방송 이후 거짓말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첫 방송에서 김지영은 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술 마시면 다음날 너무 힘들어서 잘 안 마신다. 밀가루도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와서 못 먹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지영이 과거 SNS에서는 '나는 빵순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라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것이 알려지며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네티즌 A씨는 자신이 김지영의 지인이고, 김지영이 밀가루를 먹으면 트러블이 생기는 건 사실이지만 그걸 감수하고 밀가루 음식을 먹을 정도로 밀가루를 좋아한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

'하트시그널'은 출연자 관련 논란으로 인기만큼 구설도 많았던 프로그램이다.

시즌1은 강성욱이 2017년 8월 '하트시그널'이 한창 방영되던 당시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2019년 7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겼고, 서주원 또한 불륜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즌2는 김현우가 무려 3번째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시즌3는 천안나와 이가흔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렸고 김강열과 임한결 또한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서민재는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간신히 구속은 면했으나 앞으로 형사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4는 출연자들의 생활기록부까지 받으며 확실한 검증을 했다고 밝혔지만 야심차게 발탁한 핵심 멤버가 벌써부터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실제 첫방송 시청률도 0.518%에 그치며 역대 '하트시그널' 시리즈의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과연 김지영이 '하트시그널4'의 발목을 잡을지 일등공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