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BTS는 1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항상 함께해 준 고마운 아미(팬클럽)들에게 트윗을 쓴다면’이라는 주제에 따라 멤버별로 메시지를 작성했다.
막내 정국은 “10년 동안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해줘서 감사드린다”며 “행복, 사랑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혹은 너무 많이 알게끔 해주어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도 10년 더 여러분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더라도 그냥 함께 걷고 싶다”며 “우리의 미래는 아직 많은 것들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마음 속 깊이 남을 추억을 또 만들어가보자”며 “사랑합니다, 아미”라고 덧붙였다.
리더 RM은 “참 별의별 트윗이 많았다”며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들 보며 참 행복했다.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했다.
뷔는 “(트위터 글은) 어쩌면 10년보다 더 됐는데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록 남긴 것들이라 뭉클하다”며 “시간 있을 때 처음부터 다 한번 씩 다시 보고 싶다”고 썼다.
제이홉은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고, 지민은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추억하니 외롭지 않다. 여러분한테 저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맏형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 하자”며 “아미가 있어 제 인생이 참 행복하다”고 썼다. 슈가는 “10년간 함께해주신 아미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며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를 열고 데뷔 10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페스타 마지막 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날 오후 5시에는 RM이 직접 등장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 등으로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