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프로듀서 ‘티제이 크루(TJ crew)’가 22일 신곡 ‘Breeze(브리스)’를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차후 발매될 앨범 ‘비요포타(δύο φώτα)’의 첫 선공개곡이다. 산들바람같이 부드럽게 다가오면서도 폭풍처럼 거세지고, 이별 풍경인듯 쓸쓸한 정경을 동시에 담았다. 아트(Art), 모티브(Motive), 라이브(Live)가 한 데 모인 아티브팝(Artive pop) 장르를 추구한 노래. 티제이 크루는 “예술의 가치를 지향하고, 서사에서 영감을 얻으며, 실연(實奏) 녹음과 연주를 고집하는 음악 취향을 노래에도 담은 것”이라며 “AI나 디지털 소리보단 인간 고유의 감성과 순수한 연주, 전통적인 음악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마이크는 스카이 캐슬 OST ‘We all lie’의 가수로 사랑받은 ‘하진(hajin)’이 잡았다. 묵직한 첼로와 동적인 일렉트릭 기타 연주에 맞춰 호소력 짙은 음색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그레이지(Greige),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한 프로듀서 마인즈(miNes), 첼리스트 방효섭, 재즈 기타리스트 공정훈, 드러머 박달준(뮤직 디렉터), 피아니스트 지신엽, 콘트라베이스 신준오, 마스터링 엔지니어 비케이(Mastered by BK) 등이 참여해 신곡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곡의 전체 주제는 비요포타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자주인공 유서희와 시공간 왜곡 스토리를 다룬 SF 장편 소설 ‘비요포타(그리스어로 두 줄기 빛이란 뜻)’에서 따왔다. 차후 동명으로 발매될 앨범에 실리는 이번 신곡의 표지에도 웹툰 작가 함길영이 그린 유서희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세이 고스트(Say ghost)’ ‘지겨운 하루’ 등 줄거리를 본따 만든 8개의 수록곡이 전부 발표된 직후 출간될 소설이다. 차후 수록곡들은 음원플랫폼 지니뮤직을 통해 순차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