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수현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김새론 측은 25일 지인 A씨, 유튜버 B씨, 포렌식 업자 C씨와 함께한 자리에서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교제하면서 또 다른 걸그룹 멤버들과도 만남을 가진 사실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A씨는 김새론의 운구까지 맡았던 가장 가까운 지인이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B씨, C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김수현이 고인의 죽음에 가장 큰 연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한 원망이 컸다. '6년 동안 왕비, 황후 자리 지키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첩'을 하도 많이 들이니까 (힘들었는데) 결혼을 약속해서 다 버텼다고 했다. 더 심한 얘기도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C씨는 "그러면 D씨, E씨가 다 첩이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A씨는 "그렇다"고 동의했다.

D씨와 E씨는 모두 최정상 걸그룹 출신으로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특히 D씨는 김수현과 수차레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D씨가 소속사를 이적하는 과정에서 김수현이 힘을 실어줬으며,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설까지 나왔다. 이에 당시 소속사였던 키이스트 측은 열애설과 결혼설을 모두 전면 부인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 및 그루밍 범죄 의혹은 이제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문제다. 유족은 김새론에 대한 악성 루머를 만들어왔던 사이버렉카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사이버렉카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자신에 대한 불리한 정황을 폭로했던 김새론의 이모를 고소했다. 이에 김수현과 김새론이 언제부터 연인 관계를 시작했는지, 결별의 원인은 무엇인지 등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이 사건 여파로 명확한 증거도, 명분도 없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과거 열애설이 있었던 걸그룹 멤버들까지 소환됐다. 이들은 현재는 배우로서 각자 인생의 2막을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수현의 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로 다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상황에 심각한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 측은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지석은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통해 고인이 미성년이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