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엑소 첸이 입대한다.

16일 첸은 공식 팬커뮤니티 리슨을 통해 "10월 26일 군 입대 소식을 전하고자 글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는 "복무 기간 동안 여러분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몸도 마음도 건강히 의무를 다하고 올 테니 그동안 여러분께서도 지금처럼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시길 바란다.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입대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첸은 시우민, 디오, 수호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첸은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 대표 K팝 스타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엑소의 메인 보컬로 실력을 인정 받았던 첸은 지난해 '사월, 그리고 꽃'을 발매하며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첸은 지난 1월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엑소의 1호 유부남이자 아빠가 된 것. 첸은 자필편지를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며 결혼, 임신 소식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첸은 결혼 발표 3개월 만인 지난 4월 29일 득녀 소식을 전했다.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과 임신 발표에 일부 팬은 첸으로 인해 9년간 쌓아 올린 엑소 위상에 손해가 갔다며 탈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첸은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후 첸은 지난 10월 15일 새 싱글 '안녕 (Hello)'을 발매, 결혼 후 처음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녕 (Hello)'은 마이너와 메이저를 넘나드는 유니크한 분위기의 브릿 팝 곡으로, 편지를 모티브로 한 가사에는 상대방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했으며, 첸의 부드러운 보컬이 매력을 더한다. 또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에도 참여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와 선보일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