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배인혁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이지민 극본, 이재민 연출)에 출연 중인 신예 배인혁이 '귀여운 첩보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재와 엉뚱함을 오가는 면모와 함께 에릭과의 티격태격 코믹 호흡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활기를 선사하고 있는 것.

배인혁은 극 중 카이스트 출신의 훈훈한 엘리트, 산업기밀국 막내 김영구로 분했다. 영구는 분석요원으로는 천재로 불릴 만큼 뛰어나지만 막내 다운 어리숙함으로 종종 구박받는 인물. 지난 28일 방송된 드라마 3회에서는 영구가 그토록 바라던 현장투입이 이뤄지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지훈(문정혁 분)과 아름(유인나 분)의 웨딩드레스 사옥으로 향한 영구는 눈치 없이 전 부인 아름과의 관계를 계속 물어보는가 하면, 지훈이 낸 차 앞 유리 발자국에 기겁하고 평행주차에 뿌듯해 하는 등 첩보원과는 조금 거리가 먼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름의 밀착 미행 임무를 맡은 영구는 카메라가 장착된 첩보원 안경을 준비해 의기양양했지만 촌스러운 뿔테 안경으로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본인은 비장하지만 누가 봐도 어설픈 미행을 선보이기도 하고, 안경이 제대로 작동 되지않는 것도 모른 채 최선을 다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렇게 때로는 어리숙하지만 귀여운 막내 에너지를 발산하는 반면, 때로는 맡은 바를 척척 해내는 전문가 포스를 발산하는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배인혁은 웹드라마 '트리플썸2', '연남동 키스신', '키스요괴' 드라마 '엑스엑스'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유망주다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편,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로,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하는 작품. 수, 목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