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뽕가네가 일나겠네"
28일 방송된 TV조선 에능프로그램 '미스트롯2' 7회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라운드 1차전 '팀메들리전'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팀은 평균나이 39세인 '골드미스' 팀으로 김다나, 박주희, 영지, 공소원, 한초임이다. "결혼 못한거 아니고, 안한거"라고 외친 골드미스 팀은 '얘야 시집가거라'를 시작으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만들었다. '화려한 싱글', '서울여자', 'Don't touch me(돈 터치 미)',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폼나게 살거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각자의 개성을 선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장윤정은 "기준이 필요없을 만큼 너무 잘한 무대다"라며 "고민없이 시원하게 점수를 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구성과 선곡, 가창력이 조화로운 무대구성을 칭찬했다. 조영수도 "벌써부터 걱정이다. 개개인 모두 다 잘했다. 누구를 떨어뜨려야 한다면 저는 못 뽑겠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박선주는 영지에게 "왜 아직도 이 무대가 본인 무대 같지 않죠? 아직 본인 옷을 제대로 못 찾은 느낌이다"라고 아쉬운 점을 밝혔다.
골드미스 팀은 마스터 총점 1200점 만점에 1118점을 받았다. 첫팀부터 고득점이 나오자, 나머지 팀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두 번째 팀은 '딸부잣집'이다. 김연지, 주미, 트윈걸스,황우림, 마리아로 구성된 딸부잣집은 흥겨운 '딸부잣집' 노래로 포문을 열었다. 딸부잣집 여섯자매는 자신들의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십년은 젊어보여요'를 시작으로 '여고시절' 무대에서는 어머니의 여고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황우림의 연기가 더해져 풍성해졌다. '신 사랑고개'에 이어 특히 '살다보면'에서는 마스터는 물론 언택트 관객들의 심장을 울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조영수는 "각자의 실력에 비해 지루함을 느껴 아쉬웠다"면서 목상태가 좋지 않은 김연지를 꼽았다. 장윤정은 "황우림은 1라운드 진 다웠다. 춤은 걸그룹 못지 않았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주미 씨에 대한 기대감이 이제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딸부잣집의 마스터 점수는 1116점이다. 여기에 마스터 중 100점을 받은 사람이 있다.
세 번째 팀은 '미스유랑단'으로 윤태화, 윤희, 양지은, 전유진, 김태연으로 구성됐다. '미인'으로 포문을 연 미스유랑단은 김태연의 상모놀이로 팔도의 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선 공개됐던 '범 내려온다'는 포털사이트 동영상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 '왕서방' 무대에는 마술사 최현우가 깜짝 등장했다. 전유진은 마술 도구에 들어가서도 흔들림 없는 노래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장윤정은 김태연의 활약에 감탄을 자아냈다. "(김)태연이가 너무 잘했다. 노래만 잘하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끼도 너무 많다. 본인이 뭘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첫 무대보고 top5안에 들겠다고 말한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이다"라고 극찬했다. 박선주 역시 "초반부 하모니에서 깜짝 놀랐다. 마치 튠을 해놓은 것처럼 하모니가 좋았다"라며 팀워크를 칭찬했다. 하지만 기대를 했던 전유진에게 "무대를 볼때마다 갈 곳을 못정한 느낌이다. 본인이 이 무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없으면 이 무대가 마지막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미스유랑단은 마스터 점수 1121점으로 1위를 탈환했다.
네 번째 팀은 트롯맛집 '뽕가네'로 별사랑, 강혜연, 허찬미, 은가은, 성민지가 함께 했다. 편견을 깨기 위해 모인 '뽕가네'는 '일나겠네'를 시작으로 남다른 팀워크와 화음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아카시아'에 이어 '평행선'에서는 각자가 꾸민 야구배트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빈잔'에서는 정통 트롯의 맛을 살리는가 하면, '엉덩이', '대박 날 테다' 등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메들리의 정석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완벽하게 연습한걸 완벽하게 해냈다. 뽕가네 팀이 연습을 제일 많이 했을 것 같다. 연습으로 이겨냈다"면서 "화음을 굉장히 많이 넣었는데, 누구 하나 밸런스가 튀지 않고 완벽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별사랑에게 극찬을 더했다. "별사랑 씨가 너무 잘했다. 호흡, 음정, 박자, 멜로디 하나도 틀린적 없다. 게다가 감성까지. 제 마음속에 진은 별사랑씨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총 12인 마스터 중 무려 8인이 100점 만점을 주는 무대가 탄생했다. 뽕가네의 마스터 점수는 1186점으로 최고점으로 압도적 1위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팀은 김다현, 진달래, 김의영, 류원정, 홍지윤으로 에이스가 모인 '녹용 씨스터즈'다. 데스매치 진 김다현이 구성한 팀으로, 그는 "결국 우리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고 노래로 승부를 봐야한다. 그래서 노래를 잘하는 언니들을 뽑고 싶었다"고 밝혔다.
녹용 씨스터즈는 '빵빵'을 시작으로 '고향역', '시계바늘', '신사동 그 사람', '허공'까지 흥으로 출발해 마음을 어루만진 무대로 마무리했다. 또한 'When we disco(웬 위 디스코)'는 트롯과 결합시켜 특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장윤정은 진달래, 류원정을 극찬하며 "안정적으로 필요할 때 중심을 잡아주는 노래를 해서 다섯명이 모두 좋게 보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녹용 씨스터즈 팀의 점수는 1125점이다.
이에 마스터 점수로 1위는 뽕가네, 2위는 녹용 씨스터즈, 3위는 미스유랑단, 4위는 골드미스, 5위는 딸부잣집 순이다. 여기에 총점 300점 만점인 언택트 관객 점수가 공개됐다. 합산 결과 5위가 골드미스, 4위가 딸부잣집, 3위가 미스유랑단됐다. 관객 점수 1위는 녹용 씨스터즈인 가운데, 전체 1위는 이변 없이 뽕가네가 차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