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최여진과 이소연이 오미희와 함께 출연한 가운데, 오미희는 암투병 극복기부터 가수 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마라맛 악녀 트리오 편이 그려졌다.

이날 MC들은 "매운맛 중에서도 마라맛 게스트가 온다"면서 게스트로 배우 오미희, 최여진, 이소연을 소개했다.세 사람은 KBS의 새로운 매운 맛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만나게 됐다며 각각 자신들을 소개했다.

특히 최여진은 "드라마가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매운 맛, 본투비 싸가지로 출격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자때문에 친구를 살해하게 된다"며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전개를 알렸다.

유명한 김치 뺨 때리기만큼 독한 장면을 묻자 세 사람은 "아직 가볍게 뺨 한대 정도 나왔다"고 했고, 최여진은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격투벌일 예정"이라 했다. 이소연은 "파멸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걸크러시 연기를 보였다.

캐릭터를 몰두하다가 생긴 후유증도 물었다. 최여진은 "수애 선배 닮아다는 말에 '최여진인데요 저?'라고 차갑게 대답하게 되더라"면서 "역할에 몰입해 까칠하게 대답해, 나도 모르게 차가워진다, 스텝들에게 착한 역할할 때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악역이 소리 지를 일이 많다고 하자, MC들은 소리 지르다 빈혈이 오는지 물었다. 최여진은 "감정신이 거의 혈압이 상승해 있어, 새벽 7시에 미용실이면 4시반 부터 일어나 반신욕하고 나간다"면서 "화를 많이 내면 눈이 뜨거워서 잠이 잘 못올 지경"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여진은 母가 유기견 구조 봉사를 한다고 전하며 소문난 애견인 면모를 보였다. 최여진은 "작년 쯤 200마리 넘었는데  해외로 입양을 많이 보내, 이동 봉사자님들 수시 모집 중, 연락달라"며 적극 홍보했다.

모두 해외 이동 봉사자에 대해 묻자 최여진은 "입양갈 유기견을 현지에 이동하는 것, 현지 공항까지 안전하게 인도해주는 이동봉사"라면서 "믹스견들을 많이 구조하는 어머니,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철은 "기복이라고 반려견이 있는데 친구가 필요해, 이왕이면 유기견으로 식구를 맞이하려한다"고 하자, 최여진은 "유기견이 착하고 애교도 많고 똑똑하다"고 했고, 김희철은 "진지하게 여진이랑 얘기해볼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여진에게 다이어트에 대해 물었다. 최여진은 "아예안해, 다이어트 대신 패턴을 만들어놨다"면서 "눈 뜬 순간부터  4시간 간격으로 식사해, 조금씩 자주 먹다보니 입이 짧아졌다"며 과식을 막아주는 식단법을 전했다. 한 번 먹을 때 딱 적당한 밥 한 공기를 먹는다고.

최여진은 "조절 안 했을 때 쪄, 다이어트할 때 오히려 요요를 겪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지 않아도 내 몸을 보고 바로 알아, 지인들이 몇kg 쪘는지 다 맞춘다"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다이어트에 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꼈는데 쉬는 동안 처음으로 음식에 대한 행복을 느꼈다"면서 "먹는 재미에 인생 최고의 몸무게, 드라마 때문에 빼야하는데 뇌가 먹던 걸 기억하더라, 다이어트 힘든 걸 처음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여진은 평소에 자연과 함께하는 레저 스포츠를 즐겨한다고 했다. 줌바 댄스 강사로 자격증도 땄다고. 줌바댄스 전도사인 최여진의 VIP 학생은 이소연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최여진은 "한창 두달 반 동안 50개의 안무를 외워야한 적 있어, 계속 춤추니 체지방률 6%도 기록했다"면서 몸의 지방에 거의 없는 수준이었던 때도 떠올렸다.

그만큼 운동을 좋아한다는 최여진은 "수상스키 타다가 갈비뼈 금이 간 적도 있으나, 다음날 골프 약속이 있었다"면서 "결국 더 크게 어긋났다, 하지만 회복하며 뼈가 더 단단해졌다"며 열정을 넘처 초긍정적인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오미희는 과거 항암 치료했던 것을 고백, 항암 약물이 강한 탓에, 독소 제거를 위해 반신욕을 추천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투병을 극복했던 때를 돌아보던 오미희는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라, 내 자신도 놀랄 일이었다"며 운을 뗐다.

오미희는 "항암 치료뿐만 아니라 여러일이 겹쳐,  건강과 가정사, 금전적인 것이 한꺼번에 오더라"면서 "당시 14층에 살았는데 14층이 너무 유혹적이었다, 그때 신앙을 가졌고, 지금은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암투병 중에도 라디오를 놓지 않았다는 오미희는 "한 마디 하고 음악나갈 때 엎드리며 진행했다"면서 "어느날 PD가 '선배 뒤 돌아보지마, 선배 응원하고 있어, 잘 이겨내 주세요'라고 하는데 눈물이 났다"며 울컥했다.

오랜 세월 라디오가 끝나고 공허한 느낌 받았다는 오미희는 "일이자 취미였던 라디오,  끝나고 나니 남편과 사별한 기분이었다"면서 "3년을 더 채워 40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희는 "하지만 37년에 3년이 부족한게 아니라 30년에 7년이 넘쳤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한편, 라디오만 37년 동안 DJ를 했다는 오미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비를 꼽으면서 " 비를 만든 7인의 은인에 오미희가 있다고 하더라, 미래에 만날 여자, 배우자에 대한 힌트를 줬다고하니, 김태희씨가 좋더라"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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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문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