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글로벌 종합 미디어 기업 IHQ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IHQ 개국을 알렸다.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는 IHQ 채널 개국 박종진 총괄 사장 기자간담회와 개극 특집 드라마 ‘욕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IHQ 박종진 총괄 사장과 곽기원 감독, 배우 이지훈이 참석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IHQ는 오는 7월 5일 개국과 동시에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겨냥한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지향점을 담은 ‘글로벌’을 키워드로, ‘세상의 모든 기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먼저 박종진 총괄 사장은 “제2의 tvN 탄생을 노리고 있다. 코미디TV가 오는 7월 5일 IHQ 채널로 개국을 하는데, 그 안에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그 모델이 tvN이다”라며 “IHQ는 올해 두려움 없는 도전에 나선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 발전을 선도할 것이고, 뉴패러다임을 제시해서 국내 업계 전체의 발전을 이끌겠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목표는 글로벌 OTT 시장에 최적화돤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해야 한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IHQ는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 오리지널 콘텐츠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250억 원을 들여 12개에 달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 박종진 사장은 “글로벌 OTT 맞춤형 콘텐츠라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선두주자로 김구라와 박명수가 MC를 맡은 ‘리더의 연애’(가제)와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이 ‘마시는 녀석들’(가제)을 선보인다. 조세호와 남창희도 ‘별에서 온 퀴즈’로 출격하며, ‘셔터를 내려라’(가제), ‘스파이시 걸스’(가제), ‘카풀 가라오케’(가제), ‘여우주안상’(가제) 등 참신한 소재와 실험적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새 디지털 콘텐츠 채널 ‘OH! STUDIO’ 역시 기대가 모인다. 신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용이한 캐주얼한 채널을 표방하는 ‘OH! STUDIO’는 디지털 플랫폼 최초의 ‘막장’ 웹드라마 ‘막가네’에 이어 신규 디지털 콘텐츠 ‘톡까’를 공개했다. 박종진 사장은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뚱’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은 ‘리모컨 by IHQ’로 들어가며, ‘OH!스튜디오’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박종진 총괄 사장은 “소속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연계 콘텐츠 제작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차별화 및 인플루언서 영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또한 IHQ의 음반사업 역량과 연계한 활동 영역 확대를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IHQ는 채널 개국 특집 드라마로 ‘욕망’을 선보인다. ‘욕망’은 성공, 복수, 아이, 사랑 등 각기 다른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네 남녀의 본격 치정 로맨스릴러다. 오는 6월 첫 촬영에 들어간다. ‘비켜라 운명아’, ‘뻐꾸기 둥지’ 등을 연출한 곽기원 감독과 박계형 작가가 극본을 맡아 ‘제2의 펜트하우스’를 기대케 한다.

또한 빅토리콘텐츠와 100부작 대하사극 ‘조선왕비열전’을 선보인다. 방지영 작가가 집필을 맡은 ‘조선왕비열전’은 조선의 왕들 뒤에서 사랑과 치정을 아우르던 조선 왕비들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다. 박종진 사장은 “이미 협상 중인 OTT가 있다”며 글로벌 인기를 예고했다.

박종진 총괄 사장은 “글로벌 OTT와 사업 제휴 및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콘텐츠 공급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드라마 제작을 많이 했지만 판권을 지상파 방송국 등에 넘겼다. 이제는 그 IP를 IHQ가 갖는다. 시즌제 스릴러극 등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d고로 국내 최고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의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라는 게 벤치마킹에서 시작한다. 1차적인 목표는 tvN, 드라마는 ‘펜트하우스’다. 요즘 OTT에서 막장 드라마와 사극이 통한다. 우리는 기업이기에 이익을 남기는 데 목표가 있다. 그 점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고, OTT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최대한 포인트를 두고 갈 수밖에 없다. 그게 한계이자 기회이자 머니게임을 이길 수 있는 통로다”라며 “현재는 IHQ 채널의 인지도가 낮다. 3년 안에 tvN의 시청률과 인지도를 갖추는 게 목표다.

특히 박종진 총괄 사장은 “현재는 IHQ 채널의 인지도가 낮다. 3년 안에 tvN의 시청률과 인지도를 갖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욕망’ 연출을 맡은 곽기원 감독은 “IHQ가 개국하는데 ‘욕망’이 첫 드라마로서 어깨가 무겁다.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며 “말 그대로 ‘욕망’인 드라마다. 좋은 말로 하면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게 충돌하면서 어디까지 용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등을 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기원 감독은 ‘제2의 펜트하우스’라는 점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사람이 욕망이나 바라는 게 이는데, 어떤 측에서는 갈등의 시작일 수 있다. ‘리더의 연애’가 어느 정도 깔려있다. 판타지가 아닌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 감독은 “‘부부클리닉’은 단막 형식이어서 소통을 하는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욕망’은 긴 드라마인 만큼 서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다큐는 많은 사건을 나열한 뒤 하나로 귀납해가는 과정이다. 드라마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끝까지 열거해서 갈 수 있다. ‘욕망’은 여러 가지 일련의 이야기를 나열해서 끝에 가서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훈은 “‘욕망’에서 선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실제 내 나이와 같은데, 정의를 위해 악을 찾으려고 하는, 그 악이 각자 개인의 욕망일 것이다. 욕망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 그것과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라며 “대본을 보고 결정했다기보다는 내가 안 해본 캐릭터라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종진 사장은 “시청률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IHQ라는 곳에서 IP를 갖고 편성해서 한다는 것, 예능 프로그램들을 모두 IHQ를 통해서 IP를 갖고 방송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묵묵히 간다면 채널 번호도 앞당겨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IHQ 채널은 오는 7월 5일 개국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