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을 마친 박주미가 결혼생활에 대해서 얻은 깨달음을 언급했다.
박주미는 5일 오전 진행된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 종영인터뷰에서 "여운이 많이 남는다. 제가 수영도 못하고 춤도 못춘다. 하지만 작가님이 수영장 장면하고 춤 추는 장면을 말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영복을 입어야 해서 개인 트레이닝도 받고 수영도 연습하고 춤 연습도 해야했다. 저에게는 큰 시련이었다.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결과물이 그 춤이다. 하지만 덕분에 수영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박주미는 사피영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그는 "사피영은 가슴에 와닿는 대사가 정말 많았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했던 말도 알면서 못한 말이 많다. 대한민국의 많은 피영이들이 부모님 계실 때, 미안한건 미안하고 죄송한건 죄송하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혀 뽑아서 낙지처럼 탕탕탕 다진다. 사랑했던 남편에게 할 수 있는 극단적인 말들이어서 놀라웠다"라고 설명했다.
'결사곡2'는 세대별로 다른 부부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는 드라마였다. 박주미는 "드라마를 하면서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표현을 해야겠구나. 애교도 없고 남자 같은 스타일이다. 부부끼리 표현안해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을 안하면 모른다. 애교가 없어도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사피영이 매사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도 보면서 반성한 점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박주미는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박주미는 "공백기는 많았다. 결혼하고 나서도 30대에도 그랬다. 지금 같은 마인드로 20대에 작품을 했으면 한 획을 그었을 것이다. 20대때는 이만큼 일의 소중함을 몰랐다. 30대때는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다. 40대에는 열심히 하고 싶은데, 시행착오가 많았다. 지금이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힘이 생겼다. 매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요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몰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금 최선을 다하는 이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표현했다.
박주미가 사피영으로 열연을 펼친 ‘결사곡2’는 오는 8일 막을 내린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