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동원건설 3세인 큐레이터 송자호와의 공개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꽃 측은 OSEN에 "박규리가 연인과 결별한 게 맞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결별 사유와 시기에 대해서는 사생활임을 강조하며 말을 아꼈다.
박규리와 송자호는 지난 2019년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통 관심사인 미술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호감을 쌓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송자호가 동원건설 창업자의 장손인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은 아이돌 출신 스타와 재벌 3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송자호가 박규리보다 7세 연하인 점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공개 열애 이후 양측은 당당하게 연인으로서 일상을 공개했다. 박규리는 SNS를 통해 데이트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박규리와 송자호가 함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구설수도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일 당시, 박규리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일이 알려진 것. 이와 관련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다만 당시 박규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을 췄다는 지적은 부인했고,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당시 박규리가 송자호와 마스크를 기부하고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일이 강한 비판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송자호의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해 박규리와 송자호의 불화설, 결별설까지 불거지기도. 그러나 양측은 결별설에 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2개월 만에 결별을 인정하며 박규리와 송자호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 모양새다.
박규리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걸그룹 카라 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카라 활동을 마친 후 배우로 전향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는 뮤지컬 '사랑했어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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