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8월 23일 발표한 '노이지'는 8월 31일 기준 가온차트 누적 출고량 11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스트레이키즈가 데뷔 3년만에 거둔 기록이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앨범 최초의 밀리언 셀러라 의미를 더했다. 이 기세를 몰아 스트레이키즈는 첫 지상파 1위를 달성했고, 음악방송 6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스트레이키즈는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신곡 '소리꾼'은 발매 당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8월 24일까지 누적 기준 호주,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는 104위로 진입한 후 순위를 86위까지 끌어올려 자체 기록을 경신했고,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최신 발매 곡을 기준으로 한 톱 10 글로벌 송 데뷔 차트에서도 7위에 랭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앨범은 같은 기간 톱 텐 글로벌 앨범 데뷔 차트와 톱 10 미국 앨범 데뷔 차트 3위와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4일자 빌보드 차트에서 '노이지'는 히트시커스 앨범 4위, 월드 앨범 5위, 인디펜던트 앨범 38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69위에 랭크됐고, '소리꾼'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52위, 빌보드 글로벌 200 80위에 올렸다.

이번에 스트레이키즈가 이룩한 '커리어 하이'는 3년간 꾸준히 닦아온 스트레이키즈만의 음악 여정과 새롭게 확립한 정체성에 그만큼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응원을 보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더욱 반갑다.

스트레이키즈는 2018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엠' 시리즈, '클레' 시리즈를 통해 스트레이키즈는 자신들이 겪어온 지독한 성장통을 노래했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해답을 나선 이들은 끝없는 좌절과 고난에 무너지기도 하고, 동료와 수없이 부딪히면서도 끝없이 일어난다. 그리고 마침내 정체성을 찾아냈다. 그게 바로 '생(生)' 시리즈에서 풀어낸 '마라맛' 장르다. '마라맛' 장르는 힙합 비트에 EDM 사운드를 가미한 고유의 음악적 색채 위에 '진짜 자유'를 찾아낸 스트레이키즈의 해방감을 더해 만들어낸 음악이다. 이전까지 스트레이키즈의 음악이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면, '마라맛 장르'라는 정체성을 확립한 뒤로는 방황을 끝낸 뒤 유연하게 상황에 맞춰 원하는 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된 자유와 해방을 노래한다. 이번 '노이지'는 스트레이키즈가 확립한 '마라맛' 장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국적인 요소까지 가미해 소위 말하는 '국뽕'을 자극, 극한 자유를 보여줬다.

이 기세를 몰아 스트레이키즈는 10월 13일 일본 싱글 2집 '스칼즈 / 소리꾼 - 재패니즈 버전-'을 발표, 열도에 '마라맛'을 전파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스칼즈'와 '소리꾼' 일본어 버전을 비롯해 '콜' '마이 페이스' 일본어 버전 등 총 4개 트랙이 수록된다. 신곡 '스칼즈'는 스트레이키즈가 그간 쏟아온 노력과 눈물, 땀을 '상처'로 표현, 파워풀하면서도 뭉클한 감상을 안긴다. 팀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 방찬 창빈 한의 작품으로 '이미 많은 상처를 안고 있지만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깊은 상처를 새겨야 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가사에 담았다.

스트레이키즈는 2020년 3월 18일 발표한 베스트 앨범 'SKZ2020'으로 현지 최대 레코드숍인 타워레코드 2020년 상반기 차트 'K팝 일본 발매 앨범 톱10' 정상을 차지했다. 같은해 6월 발표한 싱글 1집 '톱'으로는 발매 첫주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1위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만큼 1년 4개월 여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K팝 4세대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