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의 글로벌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배우들의 호연이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의 완성도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정재 박해수 등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허성태나 김주령 등에 대한 관심도 못지않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타고 한국 배우들이 전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배우들이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속된 말로 인지도 '떡상'을 한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본 배우는 누구일까.
▶1위 '이 배우 물건이네' 정호연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는 탈북자 강새벽을 연기한 신예 정호연이다. 작품 공개 이전 40만대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공개 후 단숨에 660만(이하 29일 오전 기준)을 돌파했다.
또 구독자수 1040만 명에 달하는 미국 패션지 보그의 유튜브 채널은 정호연이 출연했던 4년 전 영상의 제목에 '오징어 게임'이란 단어를 추가할 만큼 그의 영향력은 커졌다.
정호연에 대한 관심과 호평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패션지 마리끌레르는 '정호연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는 그를 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고, 그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해외 매체들이 정호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뉴욕, 파리 등 패션업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호연은 이번 작품으로 인해 전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돈으로는 환산하지 못하는 가치다.
'오징어 게임'의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을 두고 "뉴욕에서 보낸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 한국에 들어와서 오디션을 보자고 했다. 직접 보면서 확신했다. 연기경험은 없지만 때묻지 않고 야생마 같은 매력이 신인을 캐스팅 하는데 주는 두려움을 상쇄해버렸다"고 평했다. 그리고 그의 판단은 옳았다.
▶2위 '못하는 연기가 없다' 이정재
주연배우 이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이정재를 주목하고 있다. 극중 이정재가 착용한 '456번' 티셔츠는 해외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이정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작에 대한 해외 팬들의 '다시보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이정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영화 '신세계' '관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서 악역이나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생겼던 선입견을 이번 작품으로 단숨에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전작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모습이었지만 명품 연기력으로 몰입도까지 높였다.
이정재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경쟁자인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강철비2:정상회담' 등의 흥행 성공으로 높은 관심을 모은데다 SNS 등으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입지를 다졌다. 반면 주춤해보였던 이정재는 이번 작품 하나로 전세계적 인기를 거머쥐며 글로벌 배우로서의 발판을 다지게 됐다. 다만 그가 SNS활동에 별 관심이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도 높다.
▶3위 '극악 빌런의 반전 매력' 허성태
어찌보면 허성태가 연기한 장덕수는 '오징어 게임'에 필연적인 악역이었다. 양육강식의 게임 세계에서 강한 힘을 가진 자는 약자를 누를 수밖에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악역으로 귀결된다. 허성태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보는 이들까지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어깨에서 올라와 볼까지 이어진 뱀 문신은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충분했고, 20㎏을 증량한 몸집에서 나오는 강한 힘으로 조직을 결성해 약자들을 무너뜨리는 모습은 극의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미 그는 지난 4월 종영한 JTBC 드라마 '괴물'을 통해 수준 높은 러시아 대사를 선보이며, 많은 러시아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해외 네티즌들은 허성태의 반전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개된 촬영장 사진에서 허성태는 곰 인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동료들을 위해 커피차를 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가 마스크팩을 하고 있는 모습 역시 해외 팬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허성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0배 이상이 증가해 50만에 육박하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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