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누군가가 팬들에게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웠다."
배우 김선호 지인이라고 주장한 B씨가 25일 폭로 예고 글에 이어 이번엔 팬들이 루머 유포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B씨는 21일 자신의 계정에 "스캔들 사건의 전말에 의문을 품는 여론이 많아지니 누군가 자꾸 팬들을 악의적으로 누명까지 씌워서 여론을 바꾸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 여친 루머 글을 김선호의 팬이 퍼뜨렸다고요? 팩트만 알려드리겠다. 현 여친 루머 글은 20일 저녁부터 퍼졌다"며 "하지만 팬들이 루머를 퍼뜨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로 제시한 채팅을 보면 루머 글을 퍼뜨리라는 지령이 내려온 시간은 21일 새벽 2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간대가 안 맞은 부분을 (원글에) 지적하니 댓글을 바로 삭제하셨다"며 "즉 정리하자면, 누군가 악의적으로 루머 글을 자기가 써놓고 팬들이 했다고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오전 한 누리꾼은 네이트 댓글에 "양심고백한다. 김선호 팬이었던 시절 들어갔던 팬카톡인데 여기서 지금 이러고 있다. 나는 탈빠(팬을 그만둠)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카카오톡 단체방 속 대화 내용이 있다. 대화 중 한 네티즌은 "인플루언서. 친척이 유명배우. 김선호랑 서로 가족들도 만남. 결혼 전제로 연애 중이었음. 전 여친도 85억 갤러리아포레에서 혼자 살 정도로 금수저였는데 현 여친이 전 여친보다 훨씬 금수저. 3일간 현 여친 달래느라 잠적함"이라는 글이 공유됐다. 그러면서 다른 팬들에게 이 글을 각종 포털 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선호가) 이런 여자를 만나서 전 여자친구가 질투해서 폭로했다' 이런 식으로 댓글 형성하면 될 것 같다"며 "참고로 네이트 아이디 여러 개라 베스트 댓글 만들기는 쉽다. 타 사이트에 퍼가도 된다"고 전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이 "허위사실 유포해도 괜찮냐"고 묻자 "일단은 여론을 뒤바꾸는게 더 중요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네이트판에는 해당 카톡방에서 공유된 글이 올라와 있었다.
한편 최근 커뮤니티에는 김선호 전 여친이 김선호가 혼인빙자 낙태회유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사흘 뒤 김선호는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께 상처를 주었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이후 김선호 전 여친은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며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김선호 사건이 사생활 논란으로 종결되려는 중에 김선호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B씨는 인스타 계정을 통해 "저는 김선호 씨도 잘 알고 있으며 네이트판 폭로자 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25일 모두 폭로하겠다"며 새로운 폭로를 예고했다. 앞서 B씨는 "ㄱㅈㅎ, ㅇㅅㄱ 소속사 나오려다 피 본 연예인들. 이건 겉으로만 드러난거지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 거다. 내가 직접 봤으니까"라며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의논해라'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잡고 목숨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단 게 업계 현실"이라고 적어 소속사 문제로 파문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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