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기자] 그룹 악뮤 이찬혁과 이수현이 ‘유퀴즈’에서 진솔한 서로에 대한 애정과 현재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현은 현재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수현과 이찬혁이 출연했다.
악뮤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이후 발매하는 음반마다 흥행을 기록했다. 유재석은 “여동생 둘이 있지만 둘이 활동하는 자체가 신기하다”라고 신기해했다. 이찬혁은 “점점 달라진다. 성향도 그렇고 하고 싶은 것도 다라지고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이찬혁이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밝혔다. 이수현은 “너무 위대해서 남이 위인전을 써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말만 들어도 너무 좋다. 남이 위인전 써주는게 제 목표다. 마지막에는 ‘그는 지금 어디에 있나’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독특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찬혁은 조세호가 말한 뒤에 10초 정도 쉬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이찬혁은 “조세호의 말 뒤에 제 말을 하기 보다는 공기가 제 말의 앞순서가 되게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이찬혁의 독특한 개그를 칭찬했다.
이수현은 무대 위에서 돌발행동하는 이찬혁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찬혁은 “처음에는 이수현에게도 같이 하자고 요구를 했다. 무대에 열정적으로 하는게 옳은 쪽에 가깝다고 했다. 실제로 이수현이 맞춰줬다. 제가 어느 순간 깨달았다. 사람이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로가 중요하기 보다 무대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털어놨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서로 티격태격했다. 이수현은 오빠인 이찬혁을 ‘행복한 남자’로 휴대폰에 저장했다. 이수현과 이찬혁은 세월이 지나서 사과하는 방법도 남달랐다. 이수현은 “예전에는 서로 팔을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잘못했을 때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한다”라고 고백했다.
악뮤와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낙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유재석은 악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무대를 마친 이찬혁은 유재석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이찬혁은 “잘 부르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을 최애의 곡으로 뽑았다. 악뮤는 즉석에서 ‘오랜 날 오랜 밤’을 불렀다. 유재석은 “찬혁아 정말 좋아한다. 너 하고 싶은 것 다해라. GD병도 다 괜찮다”라고 칭찬했다.
이수현은 뮤지션으로서 이찬혁을 존경하고 있었다. 이수현은 “저한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곡을 잘 쓰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다. 음악적으로는 장난으로라도 별로라고 한 적이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이찬혁이 군대에 갔을 시절에 더욱더 소중함을 느껴서 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이찬혁은 “혼자 해보니까 오빠가 대단하다고 말하는데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안쓰럽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지난해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혼란에 빠졌다. 이수현은 “생각해보니 철없는 말이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오빠가 군대에 가고 나서 거품처럼 모든 것이 걷히고 나서 저를 보니까. 사춘기가 없었다. 이제 사춘기가 온 것 같다. 오빠와 아빠의 갈등 때문에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사춘기를 무난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찬혁은 “지금은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를 이겨낸다면 이수현은 큰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