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끝내 박하나가 아닌 이세희를 택했다. 이세희도 마음을 열고 다시 지현우를 향해 달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24회에서는 한 번 더 이영국(지현우 분)을 믿기로 한 박단단(이세희 분)의 모습이 담겼다.

박단단이 급하게 투입된 신상품 모델 촬영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촬영을 지켜보던 애나킴이 잘했다며 거듭 칭찬했다. 그 사이 이영국이 촬영장에 들렀다 나갔다는 말을 들은 애나킴(이일화 분)은 이영국이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 걸 걱정했고, 박단단은 애나킴을 위로했다. 이후 애나킴은 박수철(이종원 분)을 찾아가 신상품 모델로 촬영한 박단단의 사진을 보여줬다. 박수철은 박단단의 사진을 보며 행복해했다.

이때 이세련(윤진이 분)은 집을 나온 왕대란(차화연 분)을 끌고 이영국의 집으로 향했다.  이영국은 이세련에게 “너 왜 이렇게 팍 삭았어?”라며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세련의 뒤에 숨은 왕대란에게 딸을 앞세워 이 집에 다시 들어오냐며 화를 냈다. 이세련은 엄마를 잘 보살펴준다고 약속해서 미국에 간 건데 엄마한테 이러면 어쩌냐며 자신의 엄마에게 자꾸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분노했다.

이영국이 대체 어디서부터 기억을 못하는 건지 고민하는 이세련에게 조사라(박하나 분)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조사라는 자신과 이영국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듣고 이세련은 이영국을 찾아가 왜 약혼을 하냐며, 조사라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영국은 아니라며 어쩔 수 없이 하는 약혼이라고 말했다. 이세련은 그럼 적어도 기억이 돌아온 다음 약혼하라고 권했다.

이 말에 이영국은 다시 스튜디오에서 본 박단단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박단단도 자신을 좋아한다면 이 약혼을 취소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길로 세종과 단단을 찾아간 이영국은 이들과 아이스링크장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저녁이 되어 박단단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이영국은 “나 다음주에 약혼 하는 거 알고 있죠? 근데 아무래도 나 그 약혼 못 할 것 같아요.”라 말했다. 박단단은 놀라며 그 얘기를 왜 자기에게 하냐고 물었다. 이영국은 “내가 박선생 누나를 좋아하면서 조실장 누나와 약혼할 수는 없잖아요.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죠, 그쵸?”라 박단단에게 직진 고백을 했다. 또 박단단이 자신을 좋아하면 약혼을 취소하겠다고까지 밝혔는데 박단단은 이제와 마음을 흔드는 이영국의 모습에 당황해하며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뒷모습을 보며 “정말 날 안 좋아하나? 근데 눈빛은 날 좋아하는 눈빛이었는데.”라 혼잣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의 고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영국은 새벽 3시에 박단단에게 다시 찾아가 “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그것만 대답해줘요.”라 물었다. 박단단은 거침없이 다가오는 이영국의 행동에 놀라면서도 이 시간에 무슨 말이냐며 발 닦고 잠이나 주무시라 대답했다. 이영국은 정말 박단단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라고 씁쓸해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사라와의 약혼식을 이야기하려다 곁에 서 있는 박단단의 모습을 보며 화제를 바꾸는 이영국의 모습이 담겼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마음도 모르고 약혼식 반지가 나왔으니 함께 찾으러가자고 연락했다. 이영국은 쥬얼리샵에서 만나자는 말을 조사라에게 남기고, 박단단에게 “단단. 너도 나 좋아하잖아. 오늘이 마지막 기회야. 너도 마음이 있다면 오늘 여덟시에 남산에서 만나.”라고 연락했다. 문자를 받은 단단은 심란한 마음음 숨기지 못하고 애꿎은 두더지게임만 하다 결국 남산으로 뛰어갔다. 박단단의 앞에는 눈을 맞으며 꽃다발을 들고 행복한 얼굴로 자신을 기다리는 이영국이 있었다.

한편 흔들리는 이영국의 마음을 모르는 조사라는 약혼식 전 눈엣가시인 차건(강은탁 분)을 치워버리고 싶어 돈을 건네며 이영국의 집에서 나가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차건은 “조실장에게 이런 돈 받을 이유 나는 없다”고 화를 냈다.  이어 장미숙과 이기자는 명품관에서 만났다. 이기자가 마음 편히 돈을 쓰는 모습을 보고  장미숙은 헐값에 빌려준 집의 보증금을 올려주거나 월세를 주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월 백만원도 우습다는 이기자의 모습에 장미숙은 이영국의 장모가 된다더니 염치도 없다고 흉보았다.

이세련은 대범을 데려간 친구들의 모임에서 유학도 다녀온 적 없는 대범의 과거를 속였다. 대범은 세련에게 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냐며 이런 거짓말 한 두 번이 아니라고 서운해했다. 대범은 속상한 마음에 술집에 찾아가 다른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이는 큰 싸움으로 번졌다. 늘 그렇듯 돈으로 합의했다는 세련을 보며 대범은 헤어짐을 결심했다. 대범은 그동안 세련에게 받았던 것들을 돌려주며 절절한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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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