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이 진솔한 고민을 털어놨다.
5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미스코리아 김지연! 돌싱맘으로, 다시 결혼운이 있나요? 일보다 사랑!(만신포차 26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만신포차'에는 97년도 미스코리아 진 김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스코리아 당선 후 드라마 '해바라기', '카이스트' 등에 출연했던 그는 홈쇼핑계 장악해 최고 연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이에 김지연은 "돈복이 있다"는 만신들의 말에 "사주를 보면 사주가 좋다더라. 돈이 들어오는데 그게 다 제돈이 아니더라. 다 남을 준다. 돈이 들어오면 꼭 빌려달라는 사람이 생기더라. 그걸 내가 쥐고 안놓고 있으면 제 돈이 또 어딘가로 빠진다. 그 돈을 빌려주면 또 다른 돈이 들어오긴 하는데, 지쳤다. 그게 싫다. 이제는 내걸 만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홈쇼핑을 23년 하면서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엄청 잘됐던 때가 있고 점점 내려가면서 매출이 변동되지 않나. '내가 할수 있는 역량이 여기서 더 끌어가지 못하겠다', '업그레이드 하려면 업종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6, 7년전쯤이었다. 그런데 못바꿨다. 다시 배우를 할까고 생각했다. 많은분들이 '왜 연기 다시 안해'라는 얘기 많이했는데 용기가 안났다. 홈쇼핑은 수입이 너무 좋았는데 연기는 수입이 보장이 안됐지 않나. 미래가 뚜렷하지 않아서 결정 못하고 배우를 해야하나 사업을 해야하나 멈춰있다가 바꾸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른 나이부터 가장이 돼야 했던 것 역시 그를 힘들게 한 요소 중 하나였다. 김지연은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모든 상황에서 제가 가족의 총 과장이다. 다들 힘드니까 제가 곶간 채우듯 나눠줘야하는 상황이 여러차례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생긴다. '이게 언제끝나지?' 싶더라. 내 복에 겹게 큰 수입이 여태까지 있었지만 나한테 남는건 너무 없다. 젊을때는 가능성이 있고 기회가 있으니 '이렇게 나눠주며 살아도 괜찮겠지' 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이 싫다기보단 엄마가 철없다고 생각됐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경제활동을 할법도 한데 전혀 안하셨다. 삼남매고 제가 둘째다. 우린 잘 살았다. 할머니가 부유한 집안이라 할머니 재산으로 잘살았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쪽과 정리되고 저는 학업도 중퇴하고 바로 미스코리아가 된거다. 생업으로 할수있는걸 찾아 나서야겠다 싶어서 처음 도전했는데 순탄하게 됐고, 복이 있다고 생각했다. 착하게 베풀고 살면 더 좋은 기회들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는 그렇게 좋은 기회가 안 왔다"고 토로했다.
특히 김지연은 부동산에 탁월한 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예전에 땅부자였다. 남산 땅을 거의 다 갖고 있었다. 저한테도 '너는 부동산 투자해라'라고 하더라. 사실 제가 돈을 다 날린 케이스다. 좋아하는 사람이 이쓰면 '너 잘되면 된다'라는 주의라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도와주곤 하는데 결국 그걸 다 탕진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단하나 살아남았던게 부동산이었다. 그덕에 그 돈이 살아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목적이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고 밝힌 김지연은 "제일 중요한게 일보다 사랑이다. 재혼도 생각하고 있다. 너무 늙어서 하고싶진 않다. 향후 몇년 안에 하고 싶다"고 재혼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남자를 만나면 고생한다. 순수한 사랑을 하고싶은데 변하더라. 이혼하고도 연애를 해봤다. 보통 4, 5년씩 한다. 짧게는 안한다. 그런데 그들의 일탈이나 사업실패로 결혼까지 못 이어졌다. 난 그 상태로 좋은데 더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다가 안좋아지는 케이스다"며 "저는 제가 안정적인것보다 제 도움이 필요한 남자가 좋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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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