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비투비가 약 4년간의 군백기를 모두 마치고 완전체로 팬들 곁을 찾았다.

21일 오후 비투비 세 번째 정규앨범 'Be Togeth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서은광은 컴백 소감을 묻자 "진짜 좋다. 전역하고 비투비 포유로 넷이서 활동하다가 완전체로 활동 하게 됐는데 '이게 비투비지' 싶더라. 저도 든든하고 하나가 됐을때 나오는 에너지가 다르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준비해서 이 마음 그대로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답했다.

약 4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비투비는 내달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창섭은 10년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모두가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서은광은 "감사함이다. 사랑해주시는 멜로디분들이 계시기에 10년을 함께할수 있는거다. 분명히 감사하고 분명히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 번째 정규앨범 'Be Together'는 함께했던 순간들의 감정과 기억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노래 (The Song)'는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시리즈의 감정선을 잇는 곡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사랑을 제목처럼 솔직, 담백하게 담는다.

임현식과 이민혁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13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임현식은 타이틀곡 제목을 '노래'로 정한 이유에 대해 "비투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노래였다"며 "가장 자신있는 것도 노래가 아닐까 싶어서 대놓고 노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 선정 비하인드를 묻자 "늘 그랬듯 투표로 결정했다. 회사에서도 좋다고 해주셔서 타이틀곡으로 결정이 됐다. 멤버들한테 처음 들려줬을때 다들 좋아해주고 감동했다는 말도 해줬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가사를 보시면 비투비가 지금까지 활동하며 느낀 감정들이 히스토리처럼 남아있다. 그게 좋았다"고 감탄했고, 서은광은 "'그리워하다', '괜찮아요', '너없인 안된다' 등 우리가 했던 노래가 가삿말로 적혀 있어서 소름돋았다"고 극찬했다.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에 정규 앨범인 만큼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그는 "민혁이 형이랑 저랑 다양한 곡들로 많이 채워봤다. 그동안 비투비가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노래도 많이 들어봤고 이번에는 그 색을 가져가되 조금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줘야할것 같더라. 작업하는 기간동안 31년동안 살면서 가장 열심히 살았다. 그만큼 심혈을 많이 기울였다. 그만큼 완성도가 있는 앨범이 나온것 같아서 조금은 만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곡 자체 프로듀싱은 처음이다. 13곡을 수록한것도 처음이다. 그래서 그 점이 가장 이 앨범의 새로운 시도라 볼수 있다. 또 13곡이 정말 다양한 곡들로 구성돼있다. 다 들어보셔도 '이렇게 다 좋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자신했다.

이민혁 역시 "준비하는 동안 습관처럼 '살려줘'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만큼 힘들었지만 멜로디를 생각하면 힘든 순간에도 힘이 불끈 나고 완전체 모습을 보여줄 생각에 들떠있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중점 갖고 열심히 작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만족이 되진 않지만 아쉬움은 항상 남는다. 매 무대, 매 앨범마다 완벽하게 마음에 들었던 적은 없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어서 다음 무대를 기약하고 진지하게 임할수 있다. 갈고 닦아서 다음 앨범은 더 만족할수 있을만한 앨범을 준비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은광은 이번 앨범을 통해 "'비 투게더'라는 제목처럼 언제나 여러분들 곁에서 노래하는 가수로서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받아주셔서 늘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타이틀 '노래' 가사에는 비투비와 리스너, 멜로디들이 함께했던 모든것들이 담겨있다. 그 마음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활동 목표를 묻자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다. 1위 하면 좋다"면서도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육성재는 "비투비가 힐링돌이라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돌'을 빼고 힐링 그 자체가 되고 싶다. 힐링 하면 비투비, 비투비 하면 힐링이 되고싶다"고 말했고, 이민혁은 "나중에는 힐링 대신 비투비라는 단어를 쓰는거다. 밈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섭은 "음악을 쭉 할수 있으면 좋겠다. 제가 바라는건 대각선 위로 우상향 하는 프로 비투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특히 4년 전 비투비는 "더 올라가기 보다 더 멀리가고싶다"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던 바.

이에 육성재는 "그 포부가 지금도 똑같이 유효한데 거기에 더 큰 포부를 담아서 더 멀리 가고 싶다는 뜻이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세계적으로 더 멀리 알려지고 싶다. 우주까지. 선후배 그룹들을 보면 글로벌적으로 너무 인기가 많다. 또 요즘 K콘텐츠가 붙으면 외국에서도 잘되고 있지 않나. 저희도 K그룹으로서 더 멀리 알려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