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허벅지 몰카'로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유 큐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 143회 말미에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주역들이 등장하는 144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서는 최근 치러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한국 국가대표 주역들이 등장했다. 쇼트트랙 남여 선수들을 비롯해 컬링을 빛낸 '팀 킴', 스노보드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배우 박재민, 남자 피겨 5위에 빛나는 차준환이 출연한 것.

이 가운데 곽윤기가 김동욱,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등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 은메달을 획득한 팀원들과 함께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남자 계주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등장하는 자리에 계주 마지막 주자였던 곽윤기 또한 함께한 것이다.

문제는 곽윤기가 '허벅지 몰카'로 인해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곽윤기 선수가 10년 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곽윤기가 2014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담겼다. 사진 속 곽윤기는 "피곤한 지하철 여행 #뚜벅이 # 옆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멘트와 함께 옆사람의 허벅지와 맞댄 모습이다. 이에 팬들이 "오빠 (이 글) 지워요, 위험한 발언"이라며 걱정했을 정도.

11년이 지난 현재 글쓴이는 "오래 전 일이라 곽윤기 선수가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그 사건을 알게된 후부터 나는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더불어 그는 "일상생활을 했으나 모르는 사람이 휴대폰을 높이 들어올리면 그때 울컥 올라오더라"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직 곽윤기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 논란 속에 '유퀴즈' 예고편에 곽윤기가 등장하며 그의 출연 분량이 무사히 전파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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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