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신민아, 윤정희, 이종석, 박민영 등 스타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7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현무가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 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했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성금은 실의에 빠진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돼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현무가 전달한 기부금 1억 원은 화재 피해 복구 및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제반 비용으로 사용된다.
전현무는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신속한 산불 진화를 바라고 피해 지역 주민들과 소방 관계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현무의 기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9년 발생한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5천만 원을 쾌척했던 바.
또한 2018년에는 미혼모를 위해 1억 원을,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1억 원을, 지난해에는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1천만 원을 각각 기부해왔다.
이날 신민아도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웃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쾌척했다. 희망브리지 측에 따르면 신민아는 대형 산불 피해가 점점 확산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등 피해 지원 명목의 기부를 결정했다. 협회 측은 “신민아의 기부 금액은 긴급 구호 물품을 비롯해 피해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물품들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정희도 소속사 측을 통해 기부 소식을 전해 따뜻함을 더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날 윤정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윤정희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전체 1만 6천 755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울진은 1만 2천 39ha, 삼척은 656ha, 영월은 80ha, 강릉은 1천 900ha, 동해는 2천 100ha로 피해 추정된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울진 272개, 동해 63개 등 343개 주택이 소실됐으며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강원도 기념물 13호)가 피해를 입었다.
이종석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전달하며 “산불 피해에 대한 지원과 긴급구호에 써달라”고 부탁했다.
희망브리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석은 불이 동해안 일대로 확산되며 산불로 전소된 가옥이 늘어나는 상황에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에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위해 고민하던 중 기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협회 관계자는 이종석의 기부금에 대해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민영과 김혜수도 오늘(7일)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를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연이은 스타들의 기부가 코로나 사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귀감을 안기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서울사랑의 열매,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