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4월 극장 개봉을 확정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 배우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그리고 가수 겸 배우 예성이 합류해 시너지를 예고한다.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 제작 고집스튜디오,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공동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
김혜윤은 직접 불도저 액션을 소화하고 용문신을 한 거친 모습으로 건드리면 곧 폭발할 것 같은 위태로움과 긴장감까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드라마 ‘마인’과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박혁권이 혜영의 아빠 본진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각박한 세상 앞에 소녀 가장 혜영의 분노를 가중시키는 동시에 혜영의 막무가내 같은 행동에 동기와 당위를 부여하며 성장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경찰수업’ ‘쌍갑포차’에서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눈도장을 찍은 오만석은 특유의 중후함과 선과 악을 넘나드는 명품 연기를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혜영 가족이 집이자 가게로 살고 있는 곳의 건물주이자 정계 진출을 노리는 중장비 회사 회장으로서 혜영과 대치하며 긴장감 가득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의문의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 역은 예성이 맡았다. 예성은 최근 슈퍼주니어 컴백 활동에 이어 ‘불도저에 탄 소녀’ 개봉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18일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 속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해 19세 소녀가 불도저에 오르게 된 사건과 그 이유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신예 박이웅 감독이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받았던 실화에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가야 하는 두려움을 폭력으로 감추고 지독하게 싸워야만 했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지난해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바.
4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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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