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한 남성의 폭로전에 들끓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패션 어패럴 사장이었던 히가시타니 요시카즈가 '연예계 이면'이란 타이틀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명 연예인들에 대한 실명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지난해 12월 '사기꾼'으로 지목돼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당시 인기 유튜버 히카루는 히가시타니 요시카즈가 자신의 이름을 팔아 광고비와 캐스팅 비용 명목으로 132만엔을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고, "방탄소년단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여성들에게 돈을 착취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히가시타니는 히카루의 폭로로 모든 것을 잃었고, 손바닥 뒤집듯 태도가 돌변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며 2월 17일 SNS 계정을 신설했다. 그리고 유명 스타들의 여자 관계나 도박 문제 등 은밀한 사생활을 폭로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안?Y슈의 와테베 켄의 복귀 일정에 맞춰 라인 채팅까지 첨부해가며 과거 여성 문제를 폭로했고, 시로타 유의 도박 문제와 탈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아야노 고가 NMB48 출신 마츠오카 치호, AKB48 카시와기 유키, AKB48 출신 나가오 마리야, 전 사쿠라자카46 마츠다이라 리코, 탤런트 코지마 루리코, 가수 캬리 파뮤파뮤 등과 모종의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히가시타니는 이와 함께 아야노 고가 한 여성 옆에서 하체를 모두 탈의한 상태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연이은 폭로에 힘입어 해당 유튜브 채널은 순식간에 구독자 수 13만명을 넘겼다.

히가시타니는 앞으로도 사토 타케루, 기무라 타쿠야, 마츠모토 준, 야마시타 토모히사 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그는 무려 90여명에 달하는 명단을 갖고 있다고 전했는데, 여기에는 엑소 찬열과 FT아일랜드 이홍기 등의 한류스타들도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히가시타니가 관련 증거를 첨부해 나름의 신뢰도를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실명까지 공개하며 개인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개인의 사생활은 철저히 보호되어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 괜한 잡음으로 성실하게 활동해 온 한류스타들의 이미지에 '~카더라' 식의 루머가 먹칠을 하지 않을지 팬들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