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마크 월버그(50)가 출세작인 영화 '부기나이트' 속 중요 소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월버그는 1997년 개봉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부기나이트' 속 자신의 보철 중요 소품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전한 것.

그는 최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 "당신이 '부기 나이트'에서 착용한 보철물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맞다"라며 "그것은 집에 철통보관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내가 (자유롭게) 빼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우리 아이들이 여분의 핸드폰 충전기를 찾고 있는데 그걸 꺼내서 '이게 대체 뭐야?'라고 물으면 보기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마크 월버그는 과거 자선 경매에서 그 소품을 팔 계획이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부기 나이트'는 70년대 포르노 산업을 배경으로 실존인물 존 C. 홈스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 극 중 마크 월버그가 주인공 더크 디글러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은 13인치(33cm)라는 비정상적인 신체 부위를 지닌 청년으로 포르노 업계의 스타가 되지만, 마약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다시 재기를 꿈꾸는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보여준다. 당시의 시대상 묘사 등 작품성이 뛰어나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마크 월버그가 사용한 소품은 고무 모형으로 촬영이 끝난 이후 그가 기념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던 바다.

그는 큰 딸인 18세의 엘라 레이가 이 영화를 실제로 봤지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에 대한 자세한 대화는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마크 월버그는 아이 넷을 가진 다둥이 아빠로 오랜 기간 아내 레아 더램과 할리우드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기나이트'는 당시 속옷 모델로서 이미지가 강했던 마크 월버그에게 전환점을 안겨준 작품이다. 그는 "내가 연기를 시작했을 때 기대치가 너무 낮았다"라고도 말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기나이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