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훈 기자] 가수 로이킴이 동탄 길고양이 학대 사건에 분개했다.

20일 오전 로이킴은 개인 SNS에 "믿고 싶지 않지만 제가 본 것이 사실이라면 절대로 참을 수 없습니다. 지구 끝까지라도 가야지요"라며 청와대 청원 사이트를 캡처 게재했다.

해당 사건은 화성 동탄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A 씨의 이야기로 지난 11일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올해 자신의 주거지와 편의점 창고 등에서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고양이들을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톱, 칼, 망치, 쇠봉, 찜솥, 그릴판, 버너, 세제, 장화, 우비 등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수십 개의 물건이 있다. 직접 현장에 가서 범인의 이동 동선과 선명한 핏자국들을 보면 도저히 눈 감고 넘길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단순 동물 학대가 아니다. 사회적 문제다. 동물을 죽이는 사람의 다음 타깃은 어린아이 또는 본인보다 약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청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킴 역시 동탄 길고양이 학대 사건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로이킴은 지난해 12월 해병대 만기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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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