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N년 전 5월 29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BJ 한미모는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진실공방을 펼쳤다. 베리굿 다예는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고, 래퍼 씨잼과 바스코는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씨잼·바스코, 대마초 혐의 입건
지난 2018년 5월 29일, 래퍼 씨잼과 바스코가 마약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대마초 소지 및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8명을 검거했다. 이중에는 씨잼, 바스코(빌스택스)를 비롯해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씨잼의 혐의만 알려졌지만, 하루 뒤에 바스코 역시 함께 검거된 사실이 드러났다.
씨잼은 지난 4월 13일 대마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검거됐으며,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스코도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씨잼과 바스코는 대마초 흡연 뿐만 아니라 코카인과 엑스터시도 투약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씨잼은 경찰 검거 소식이 전해지기 전 자신의 SNS에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는 글을 올린 것이 드러나면서 반성의 기색이 없는 그의 태도가 더욱 빈축을 샀다.
이 가운데 소속사 저스트뮤직 측은 29일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씨잼은 같은해 6월 구속기소됐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법원은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와 대마초 등 마약 구매 금액에 해당하는 1645만 원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이후 그는 이듬해 5월 신보 '킁'을 발매하며 복귀했지만, 2020년 9월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바스코는 논란 후 저스트뮤직을 떠났고, 이듬해 전 부인인 배우 박환희와 아들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 베리굿 다예, 학폭 가해 폭로 "억측" 반박
베리굿 다예는 지난 2019년 5월 29일,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진실공방을 펼쳤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리굿 다예가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초등학생 재학 시절 다예로부터 폭력,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다예가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이 시작됐다는 것. A씨는 다예의 협박으로 친구들과 멀어졌고, 가슴을 만지는 등 폭력적인 행위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폭로글을 "악성 루머이며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예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A씨는 29일 추가글을 올리고 "무슨 생각으로 사실 무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세한 피해 사실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너가 우리 집에 다른 친구 2명과 찾아와서 무릎을 꿇게 했던 날, 내가 무서워서 동생한테 공부방 갔다고 말하라고 했던 날. 내가 나가서 너한테 머리 맞고 무릎꿇고 너의 분홍색 쿠키폰에 녹음하고 그걸 학원 가려고 나와서 본 동생한테 넌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동생은 말 했다. 그날 엄마가 화나서 너에게 전화해 ‘너네 부모님께 말씀드린다’고 하자 죄송하다고 안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냐. 그런데도 기억이 안 나냐"고 반박했다.
추가폭로에도 소속사 측은 "기존의 입장과 똑같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다예는 31일 직접 입장문을 올리고 "피해자라고 주장한 그 분을 폭력을 가한 적이 없으며, 성적 수치심이 느꼈다고 할 만큼의 장난조차도 친 적이 없다. 초등학교 다닐 때 그 당시에 서로가 화해도 했던 부분이었으며 일방적으로 찾아가 괴롭힌 사건이 아닌 분명한 전, 후 상황이 있었고, 서로의 갈등 때문에 사소한 말다툼이 오고 간 후에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그 이후 저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친구를 일방적으로 괴롭혔다거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두번째 폭로에 대해서는 "제 친구의 친동생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에게 심각한 왕따를 당했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친구를 도와주고자 제 친한 친구들이 다 같이 찾아가 그대로 보복했던 사건"이라며 "폭행을 행사했던 자리에 저는 없었던 일이며, 당시에 폭력을 가했던 친구들은 전부 각자의 잘못을 인정하고 엄격한 처벌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예가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통해 "사실확인 결과 베리굿 다예는 당시 사건에 의해 개최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학교 봉사 5일과 특별교육 4시간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고, 위 징계는 베리굿 다예가 아닌 제3자가 받은 징계임이 밝혀졌다. 다예는 이 사건 당시 어떠한 징계조차도 받지 않았으며 해당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 한미모, 변수미 '성매매 알선' 고발
레이싱 모델로 활동 중인 BJ 출신 한미모는 지난 2020년,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하면서 설전을 벌였다.
한미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해율은 5월 28일 공식 SNS를 통해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영화배우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시 서초구 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미모는 2019년 9월 평소 친분이 있던 A 씨로부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찾아와 일을 도울 것을 제안받았고, 한미모가 이를 고사하자 같은해 10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미모에게 B씨가 항공권을 지원해줄테니 마닐라에 있는 자신의 집에 올 것을 제안했고, 한미모는 단순 이성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알고 B씨를 만났지만 A씨가 성매매 알선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B씨에게 의탁해있던 만큼 강압적 행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모는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했고, 그 증거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의 정체가 전 국가대표 배드민턴 이용대의 전처인 배우 변수미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변수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설같은 이야기"라며 한미모의 주장을 반박했다. 더불어 한미모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를 당해 곤경에 처한 그가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기에 소개도 해주는 등 도움을 줬다"며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고, 좋은 사람 소개도 해주는 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줬는데 사실관계를 완전히 짜깁기하여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한미모의 법률대리인 측은 "한미모는 피해자다. A씨가 한미모를 해외로 초대할 때부터 성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한미모는 속아서 A씨를 보기 위해서 해외로 간 것 뿐이다. A씨에 대해서는 범죄에 대한 증거 관계가 명백하다"며 변수미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게 정말 소설 같은 일인지는 검사들이 판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모는 폭로 한달 후 "피의자인 그 분은 오히려 SNS를 다시 한다고 전해 들었는데, 정작 피해자인 저는 셀카 찍을 엄두도, SNS에 올릴 생각조차도 없는데 대체 왜 이렇게 된거냐"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변수미가 다른 피해자들에겐 돈을 벌게 해주겠다면서 유도했지만 내게는 달랐다. 개인채널 영구정지가 된 뒤 우울증이 온 내게 ‘언니는 지금 한국에 못 가. 너가 마닐라로 놀러와. 머리 식힐 겸 놀러와. 언니가 비행기 끊어줄게’ 이러면서 접근했다"며 "이 사건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고 고소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내 행동이 미심쩍으니 제발 저려서 나를 위하는 척하려고 화제전환을 하더라. 이미 증거는 제출한 상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수미가 '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봉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마닐라를 간 거'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애 앞에서 담배를 피우느냐. 그래서 그 아기가 교육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한국말도, 필리핀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느냐"며 "봉사를 할 목적으로 갔다는 필리핀에서 (변수미는) 집도 들어가지 않고 게임만 하더라. 거액을 딸 수 있다는 환상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이라 말렸지만 듣지도 았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변수미는 도박중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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