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스우파’와 ‘스맨파’ 비교 발언으로 성인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최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메시지를 나누던 중 자신이 MC를 맡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와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맨파’ 출연에 대해서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라며 “아니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낭송 해봐요. 무섭잖아. 화장도 아이라인 �� 하신 누님들이신데”라고 말했다.
성별과 관련해 민감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팬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뇨. 할 말을 잃었다”,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아요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라고 답했다.
또한 강다니엘은 팬들이 자신의 발언을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자 항의하는 팬들을 차단시키기도.
이 같은 강다니엘의 발언이 공개되자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 경솔했다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걱정하는 팬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심화되자 강다니엘은 결국 20일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남겼다. 그는 “프라이빗 메시지 관련되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린다”며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성별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고 반성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의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강다니엘이 과거에 했던 다른 발언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며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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