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이 유럽 캠핑 첫 날을 마무리했다.

3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에서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여행 전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8박 9일간 스위스 취리하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로마까지 총 1482km의 여행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다.

유해진은 “영어는 기본적으로 하면 좋은데 균상이 잘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균상은 못한다고 답했고 진선규는 “우리 가면 자주할 것 같은 대사가 있다. ‘야 네가 물어봐’ 이게 제일 생각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윤균상은 “’뭐래 뭐라고 하는 거야’ 이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환은 캠핑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다. 박지환은 캠핑 마니아로 알려져 있어 사진 인터뷰 당시 “한겨울 영하 20도에도 모기장 텐트에서 잔다. 심지어 옷을 다 벗고 잔다”고 말했다. 이어 “어설프게 껴입으면 체온유지도 안 된다. 사람들이 ‘안 죽어?’라고 묻는데 침낭과 핫팩만 있으면 절대 죽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모았다.

후발대로 출발하는 박지환을 제외한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은 스위스 공항에서 만났다. 먼저 윤균상은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번역 앱을 사용해 질문을 시도했다. 그러나 원할한 의사소통에 실패했고 유해진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렌터카를 빌리는데 성공했다. 유해진은 “어떻게 균상이가 먼저 (운전)할 거냐”라고 물었고 윤균상은 “사실 시내 주행은 무섭다”고 말했다. 진선규 역시 “대장님 먼저 하실래요?”라며 유해진에게 부탁했다. 결국 첫 운전대는 유해진이 담당해 두 사람을 이끌었다.

그러나 유해진은 헷갈리는 도로 라인과 살짝 안내가 느린 내비게이션 탓에 유해진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속도로에 진입 후 여유가 생긴 유해진은 스위스 지식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에 진선규는 “생각보다 많이 알아. 나하고 비슷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선규는 생각보다 잘 생겼다. 생각보다 훨씬 미남이다”라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인터라켄에 도착한 세 사람. 곧바로 캠핑장으로 향했고 체크인의 관문 앞에 섰다. 이들은 또 다시 영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자 긴장했지만 다행히 농담을 건네는 캠핑장 주인 덕분에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오후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취침 시간이라고 안내를 받은 세 사람은 4시간 밖에 남지 않자 서둘러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십 여 분만에 텐트를 완성했고 유해진 추천 코스에 따라 하더 쿨름 전망대로 향했다. 산악 철도 푸니쿨라에 탑승한 진선규는 “여기가 제일 무서운 자리냐”며 발아래 절벽이 보이자 당황해 했다. 그러나 당황도 잠시 터널을 지난 후 인터라켄 전경이 펼쳐지자 진선규는 탄성을 내뱉었다. 진선규는 “장관이다. 진짜 이건 안 찍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에 윤균상은 “이래서 해진이 형이 시간을 쪼개서 오자고 한 이유가 있다. 멋지긴 진짜 멋지다”며 감탄했다.

전망대에 오른 세 사람. 유해진은 “확실히 공기가 다르지? 여기에 텐트 칠 걸 여기 너무 좋다”며 농담을 건넸다. 진선규는 브리엔츠 호수와 툰 호수 사이 인터라켄 전경이 한눈에 보이자 “미쳤다는 게 이런 건가”라고 말했다. 윤균상은 “여기 밑에 CG한 것 같다”며 전경을 바라보며 감상했다. 하지만 유해진은 살짝 구름이 낀 풍경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진선규는 “태양 조명이 비치는 곳 봐라”며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세 사람은 제작진의 도움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유해진은 “여기서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먹고 싶다. 말 나온 김에 맥주 한 잔 할까?”라며 즉흥적인 술 타임을 권했다. 이에 윤균상은 “여기서 맥주 안 먹으면 너무 반칙같다”며 답했고 세 사람은 맥주와 감자튀김을 시켜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망대에서 가벼운 만찬을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세 사람은 서둘러 마을로 향했다. 진선규는 “우리 텐트 잘 있어야 되는데”라고 걱정했고 반면 윤균상은 “비오니까 SNS 감성 사진 느낌이 난다. 나는 비 맞는 거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비 오는 스위스 언제 느껴보겠냐”며 덧붙였다. 그러자 진선규는 “언제 또 이렇게 비 맞으면서 인터라켄을 걸어보겠냐”며 스위스의 비오는 거리를 즐겼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돌아온 이들은 텐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자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유해진은 능숙하게 커피포트를 찾아 물을 끓이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챙겨온 반찬을 꺼내왔다. 이를 본 진선규는 “이거면 충분하다”고 반응했다.

그때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자 야외에서 식사를 하게 된 세 사람. 진선규는 “운치 있다. 캠핑엔 라면이다. 잘은 몰라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면을 먹기 시작한 진선규는 “이틀동안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다”며 흡입했다. 이어 윤균상은 “비가 그치기 시작하니까 하늘이 너무 예쁘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에 진선규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나는 어둡게 나올수록 괜찮은 얼굴이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해진은 “나도 그래”라고 답했고 진선규는 “나도 이래서 형이 있어서 편해”라며 받아쳤다. 그러자 유해진은 “유독 나 만나면 편하게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진선규는 다시 한 번 “형 어두어지면 질수록 잘 생겨지네”라며 장난쳤다. 이 모습을 본 윤균상은 “톰과 제리 같다”며 웃었다.

이후 저녁 식사를 즐기던 윤균상은 “혼자서는 절대 못 왔을 거다. 유럽을. 겁이 되게 많다. 너무 좋다”라며 감격했다. 진선규는 “나도 아무도 모르는데 와서 혼자 있으면 암만 좋아도 즐겁지 않을 것 같다”며 공감했고 “형이랑 있고 너도 있고 또 한 명 더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이러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균상은 유해진을 향해 “사실 모르고 지나칠 만한 볼거리들을 알고 보니까 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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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텐트 밖은 유럽’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