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태국의 공포 영화 '랑종' 시사회 참석한 제작자 나홍진 감독/ 뉴시스

“곡성은 코미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랑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로 영화 ‘랑종’을 본 관객들이 영화 특유의 공포감에 대해 후기를 남겨 영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다.

‘랑종’ 2016년 개봉한 공포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이목을 끈 영화다. 나홍진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랑종에 비하면 곡성은 코미디”라고 발언해 큰 화제가 됐다.

한 관객은 “전반부는 다큐멘터리처럼 설명이 많지만, 중반을 넘어서자 쉼 없이 몰아쳤다”며 “한쪽 눈을 감고 봤을 정도”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밖에도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연출돼 더 공포감을 느꼈다”, “시사회 참여 굿즈로 받은 부채는 눈가리개 용이었다”, “영화를 보며 극장 밖이 현실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등 반응이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당연히 영화는 무섭다”며 “다수 공포영화가 시각과 청각으로 공포를 전달한다면 랑종은 촉각적으로 다가온다”고 유튜브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밝혔다.

후기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시사회 반응은 기생충 이후 처음”, “내용이 궁금한데 못 보겠다”, “곡성도 무서웠는데 이건 얼마나 무서운 거냐”며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랑종’은 감독으로 태국 공포 영화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이 참여했다. 영화는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했으며, 제목인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