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김채연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에 홀로 복귀한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티피프티 2기가 새롭게 뽑힐 전망인 가운데 2기 역시 4인조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OSEN 취재 결과, 소속사 어트랙트는 최근 복귀한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티피프티를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피프티피프티 2기도 그룹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는 4인조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뒤 5개월 만에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최고 순위 17위를 기록하는 성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대형 소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에서 이러한 결실이 나왔다는 점에서 ‘중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은 6개월을 가지 못했고, 지난 6월 멤버 4명이 소속사를 상대로 “신뢰가 파탄됐다”는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위기가 일었다. 특히 양측의 입장이 선명하게 나뉘면서 멤버들을 향한 여론도 좋지 못했다.
이후 법원은 피프티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전홍준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즉시 항고 의사를 밝히고 항고장을 제출했지만, 최근 멤버 키나가 어트랙트로 복귀하며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남은 세 멤버들이 제출한 항고장도 기각됐고, 어트랙트 측은 지난 23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중 키나를 제외한 3명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해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해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키나는 이후 매체를 통해 안성일 대표의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현재는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키나는 고향인 대전에서 서울에 있는 숙소로 돌아와 숙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렇다면 소속사 어트랙트는 왜 피프티피프티 2기 개편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을까. 한 가요관계자는 OSEN에 “키나 어머니의 댓글이 전홍준 대표의 마음을 돌렸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은 지난 8월 28일이다. 근데 키나 어머니가 전홍준 대표에게 돌아갈 거라고 댓글을 남긴 시기는 8월 초였다”며 “기각이 결정되고 돌아간 것이 아니라 키나가 이미 복귀를 마음 먹었던 점, 그리고 키나가 멤버들을 7월부터 설득했다는 점이 팀 개편을 결정하게 된 큰 이유”라고 전했다.
더불어 해당 관계자는 “또 피프티피프티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불씨를 다시 살리고 싶다는 의욕이 돋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프티피프티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진행되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3 Billboard Music Awards, BBMAs)’에서 피프티피프티가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POP 송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어트랙트 측은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요청이 오면 키나가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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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어트랙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