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던 미국 미시간주(州)가 23일(현지 시각)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선거참관인위원회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는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하는 투표를 진행해 통과했다. 미시간주 선거참관인위원회는 민주당 2명, 공화당 2명 등 총 4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개표 결과 공식 인증에 대해 4명 중 3명이 승인했고 1명은 기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5만 4000표 차로 꺾고 선거인단 16명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인단은 306명을 기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공화당 소속 미시간 주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직접 만났다. 개표 인증을 늦추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여기 참석한 주의회 상원 원내대표와 하원 의장은 접견 뒤에 “현재로서는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보가 없다”며 “미시간주 선거 인증 절차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