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 그리고 이들의 첫째 아들 아치. /EPA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이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손 부부는 14일(현지 시각)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해리 부부의 둘째 임신 소식을 밝혔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아치(해리 부부의 첫째 아들)가 형(오빠)이 될 것”이라며 “해리 부부가 둘째 아이 임신 소식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이 공개한 해리 부부의 사진에는 해리 왕손이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마클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로이터 연합뉴스

태어날 아기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8위가 된다.

버킹엄 궁 대변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필립공(에든버러 공작), 찰스 왕세자 등 온 가족이 기뻐하며 이들 부부와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 왕손과 미국 배우 출신인 마클은 2018년 5월 결혼했다. 이들의 첫째 아들 아치는 2019년 5월 태어났다. 해리 부부는 2020년 초 영국 왕실을 떠나 독자적인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새 거처를 마련했다. 해리 부부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다년 간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마클은 2020년 11월 뉴욕타임스에 ‘우리가 공유하는 상실들(The Losses We Share)’이란 글을 기고, 그 해 여름 자신이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