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교 출신 홍콩 영화배우 미셸 여(59)가 미얀마 반군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미얀마의 오랜 친구이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창설한) 수재단의 이사로서, 미얀마의 혼란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서로를 존엄한 존재로서 대하고 상대방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미얀마가 살아남고 국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과 함께 민주진영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셀카도 올렸다.
여는 지난 2011년 수치 고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더 레이디’에서 수치 고문역을 맡았다. 이 때문에 미얀마 군부로부터 블랙리스트에 올라 입국이 불허됐다.
여는 우리나라에서는 한자 이름의 한국식 독음인 ‘양자경(楊紫瓊)’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와호장룡’(2000), ’007 투모로우 네버다이'(1997)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