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8일 오전(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90세 여성이었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80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 정부가 선택한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는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출신의 90세 여성 마거릿 키넌이다. 키넌은 다음주 91번째 생일을 맞는다. 그는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는 사람이어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이른’ 생일선물”이라며 “일년 내내 혼자 지내다가 새해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투여를 위해 잉글랜드 지역에 50개 거점 병원을 지정했다. 앞서 영국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도즈(40만명분)를 들여와 각 병원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