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배우 톰 크루즈(58)를 화나게 만들었던 ‘미션 임파서블 7’ 제작진들이 결국 현장을 떠났다.
영국 더선은 15일(현지 시각) 미션 임파서블 촬영 현장에서 크루즈가 욕설을 퍼부으며 격한 분노를 드러낸 뒤 직원 5명이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크루즈가 전날 화를 낸 이후에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았고, 언론을 통해 상황이 알려지며 직원들에 대한 분노가 더 커져 해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크루즈는 촬영을 이어가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처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앞서 영국 런던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미션 임파서블 7’을 촬영하던 중 스태프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두 스태프가 스크린 앞에서 모니터를 하면서 2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서다.
크루즈는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 XX야”라며 “사과는 필요 없어. 빌어먹을! 영화 산업이 망해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한테나 가서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만 더 그러면, 당신은 아웃이야”라며 50여명의 스태프들을 향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크루즈가 방역 수칙에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이 코로나 사태로 몇 차례 차질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가 화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할리우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피 골드버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ABC 방송 ‘더 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그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것은 그의 영화고, 그가 코로나에 걸리면 영화는 끝”이라고 했다. 조지 클루니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크루즈가 과민 반응을 보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