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직후 모스크바의 모든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22일(현지 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항공관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브누코보, 세례메티예보, 도모데도보 3곳의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한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공항들은 도착 항공편을 받지 않고, 출발을 지연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셰레메티예보와 도모데도보 공항은 일시 중단 후 다시 항공편을 받기 시작했으나 브누코보 공항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러시아의 공항 폐쇄는 전날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전날 방공망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론 파편이 지역 내 주택에 떨어지면서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17일과 18일에도 드론 공격이 벌어져 도심 건물이 파손되고 일대 공항이 한때 통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