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플로리다의 트럼프지지자들이 트럼프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승리하자 환호하고있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면서 플로리다의 선거인단 29명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2016년 대선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더힐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뿐만 아니라 개표가 진행 중인 또다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 패배한 곳들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해당 경합주를 점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3일 저녁까지 출구조사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며 “조심스레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가는 것이 점차 확실해지면서 낙관적 예상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였던 한 관계자는 “2016년 대선 때와 정확히 똑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때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민주당 선거전략팀 관계자는 “재앙적”이라며 “2016년보다 훨씬 안좋은 상황”이라고 현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