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랜초 팔로스버디스 구역에서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 중앙분리대를 넘어 받대편 차선 옆 숲에 사고 차량이 놓여있다./AFP 연합뉴스

2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의 교통사고 당시 상황이 공개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LA 경찰은 “우즈가 달리던 길은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내리막 길이었다”며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넘어 도로 반대편의 연석을 밟고 올라간 뒤 전복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즈의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가로질러 수백 피트를 더 달려갔고, 주변 나무들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다며 “평상시보다 상대적으로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고 지점 근처에서 스키드 마크 등 급정지를 하려는 시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다만 “해당 지점이 급경사 내리막 길이라 사고 빈도가 높은 곳이라 드문 사고는 아니라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의 모습./AP 연합뉴스

폭스 뉴스에 따르면 경찰 예비 조사 결과 우즈가 과속 등의 위반을 한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음주 측정도 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교통 조사관들은 운전자의 실수가 원인인지, 우즈가 도로에서 무언가를 쳐서 그가 통제력을 상실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는 최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는 구조 당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자기 혼자 일어설 수는 없는 상태였다. 우즈는 한쪽 발목과 양쪽 다리에 복합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