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공군 부대를 찾아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시사하는 뼈 있는 농담을 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영국 런던 남서부 서리주 에그햄에서 열린 호주 공군 창건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호주 공군 장교에게 “당신이 타던 제트기는 러시아인들을 쫓아내러 갔느냐”고 했다. 이에 장교는 “정확하다”며 “정말 재미있는 농담이다”라고 답했다.
여왕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 군용기가 최근 빈번하게 영국 영공에 접근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러시아는 전 유럽에서 군사 활동을 빈번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