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피딱지) 부작용 문제가 터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특이 혈전 발생 사례가 총 209건 보고됐고 이 중 41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혈전 발생 사례 중 4건은 2차 접종을 마친 뒤에 발생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1일 기준 2200만회분 이상 접종됐다.
MHRA 자료에 따르면 혈전 부작용을 겪은 209명 중 여성이 120명, 남성은 89명이다. 연령대는 18∼93세다. 뇌정맥동혈전증(CVST)은 84건이 발생했고, 다른 주요 혈전색전증은 123건이다. 나머지 두 건은 진단명이 불분명하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규정해 30대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의 당국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고 강조하면서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점을 들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