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로고.

나이키 대표가 자사 브랜드는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 밝혔다.

25일 BBC에 따르면 존 도나호 나이키 대표가 실적 발표에서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묻자 “나이키는 중국의 브랜드이자 중국을 위한 브랜드다(Nike is a brand that is of China and for China)”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올해 3월부터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매 운동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나이키를 비롯해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 등 서구 의류 기업은 중국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에 관해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내놨다. 성명서에는 신장 지역에서 원자재를 조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며,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많은 반발을 샀다.

이에 일부 중국인들은 나이키 신발을 불에 태우는 동영상을 공유했고,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나이키 공식 앱을 내려받을 수 없었다. 나이키 광고 모델인 배우 겸 가수 왕이보(王一博)와 배우 탄쑹윈(譚松韻)는 나이키와의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