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역 근처에 있는 한 고층 건물 벽면에 대형 고양이가 등장했다. 빌딩 두 개 층을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는 ‘야옹’ 거리기도 하고 꼬리를 살랑이기도 한다. 진짜 고양이 같아 보이지만 이는 154㎡에 달하는 거대한 LED 스크린에 재현된 고양이 영상이다.
CNN에 따르면 고양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5~15분 간격으로 등장한다. 고양이는 아침과 낮시간 동안에는 야옹거리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꾸벅꾸벅 졸던 중 머리를 기대고 있던 앞발이 미끄러져 화들짝 놀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고양이는 머리를 앞발에 얹은 채 누워 잠이 든다. 가끔 하품도 한다.
귀여운 모습에 ‘신주쿠 고양이’라는 트위터 계정도 생겼다. 팔로워는 1만6600명에 달한다. 고양이의 인기가 높아지자 해당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크로스스페이스는 유튜브를 통해 고양이의 모습을 실시간 방송하고 있다.
CNN은 최근 몇년동안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이렇게 실제랑 똑같은 3D 광고판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에는 거대한 파도가 치는 스크린 입체 전광판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삼성역 근처 K-POP 스퀘어에 있는 해당 전광판은 농구장 4배 크기로 한 시간에 두 번 씩 마치 유리 상자 속에서 파도가 치는 듯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